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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의 정석 |
얼마 전 퇴임한 62세 문 씨는 제2의 인생을 위해 열심히 구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 직장 동료들과의 만남에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퇴사 후에도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개인 사업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인 동기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성공적으로 임원 자리까지 오른 자신이었지만, 퇴임 후에는 높은 경력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50년 전만 해도 대부분이 60세 전후에 은퇴를 했지만, 기대수명이 늘어난 지금, 은퇴 후에도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인생을 다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이제 인생 후반부를 탄탄하게 지탱해 줄 네 개의 기둥, 돈, 건강, 놀이,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돈: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라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돈입니다. 우리나라 60대 이상의 약 68%가 노후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부부의 적정 생활비는 한 달 평균 200만 원에서 300만 원 수준입니다.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인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입니다.
정년퇴직 후 생활비를 분석해 소득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은 61세 김 씨는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자동차를 처분하며 지출을 줄였습니다. 또한, 주택 연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7억 원의 집을 소유한 경우, 매달 약 154만 원을 주택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 연금은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집에 대한 애착을 내려놓고 장기적인 현금 흐름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놀이: 나만의 즐길 거리를 찾아라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여가 활용도를 보면, 대부분 영상 시청이나 휴식을 취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즐길 거리가 없는 삶은 은퇴 후 공허감을 더욱 크게 느끼게 합니다. 58세 이 씨는 정년퇴직 후 창업이나 배달 업무에 대한 부담감으로 우울해했지만, 동창 모임에서 합창단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합창단 활동은 자존감 회복과 더불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했고, 결국 새로운 일에 도전할 용기도 얻었습니다. 은퇴 후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원한다면, 자신만의 즐길 거리를 찾고 여가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 지속적으로 관리하라
건강은 인생 후반부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기둥입니다. 은퇴 후 더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신체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건강이상 신호가 나타날 때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관계: 부부 사이를 조절하라
60대 이상에서 증가하는 이혼율은 부부가 은퇴 후 함께 생활하는 데 생기는 어려움을 잘 보여줍니다. 퇴직 후 늘어난 함께하는 시간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에게 독립적인 공간과 시간을 주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배우자의 피곤한 날에는 다정한 말과 더불어 발을 씻어주는 작은 관심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소한 표현들이 쌓여 부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듭니다.
인생 후반부는 인생의 두 번째 봉우리를 향해 올라가는 새로운 여정입니다.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할 때, 돈, 건강, 놀이, 관계의 네 가지 기둥을 바탕으로 더욱 풍성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설계해보세요.
"은퇴의 정석" 이라는 책에서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참고 도서: 은퇴의 정석
저자: 문진수
책 보러 가기: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660465